| 광주향교, 병오년 3월 삭분향례 엄수… '공자 정신' 기리며 유교 전통 계승 광주향교(기호석 전교), 2026년 4월 17일(금)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孔紀 2577년 丙午年 3월 삭분향례(朔焚香禮) 봉행 하수형 기자 demian3000@daum.net |
| 2026년 04월 17일(금) 1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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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깊은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향교에서 병오년(2026년) 봄의 정취와 함께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엄숙한 의례가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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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향교(기호석 전교)는 지난 17일(금) 오전 10시 30분, 대성전에서 孔紀 2577년 丙午年 3월 삭분향례(朔焚香禮)를 엄숙히 봉행했다.
삭분향례는 매월 초하루(삭朔)에 대성전에 모신 성현들께 향을 피우며 예를 올리는 유교의 주요 의례 중 하나다.
삭분향례는 기호석 전교가 직접 초헌관을 맡아 헌작하였으며, 김경호 집례의 창홀(의식 순서를 부르는 것)에 따라 김기중(찬인), 오세원(봉향), 기재인(봉로), 송우상(전사관), 최관국(격고) 등이 제관으로 참여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다.
의식은 북을 쳐서 의례의 시작을 알리는 격고로 포문을 열었으며, 성현들의 위패 앞에 향을 올리는 봉향과 봉로의 절차를 거쳐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다.
삭분향례에는 하수형, 권현옥, 최연주, 공병철, 정기완 등 지역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의례를 참관하며 성현의 가르침을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로 승화시키려는 전통 예절의 가치를 공유했다.
분향례에서는 성현에 대한 예를 올린 후, 참석자들이 함께 '백록동규(白鹿洞規)'를 낭독하며 유교의 근본 도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백록동규는 부자유친(父子有親), 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 등 다섯가지 가르침과
博學之 (박학지),審問之 (심문지),愼思之 (신사지),明辨之 (명변지),篤行之 (독행지) 등 학문하는 차례,
言忠信 (언충신).行篤敬 (행독경).懲忿窒慾 (징분질욕),遷善改過 (천선개과)의 을 닦는 요결,
正其誼不謀其利 (정기의불모기리).明其道不計其功 (명기도불계기공)의 처신하는 요체,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行有不得 反求諸己 (행유부득 반구제기)의 상대를 대하는 요결을
그 내용으로 하며, 오륜의 실천과 함께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정서적·윤리적 지침이 되고 있다.
참례자들은 낭독을 통해 선비 정신의 핵심인 도덕적 자아 확립과 공동체 윤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의례의 의미를 더했다
광주형교 기호석 전교는 "삭분향례는 단순한 형식적 의례를 넘어, 우리 마음속의 도덕적 기준을 바로 세우고 성현의 지혜를 본받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광주향교가 지역사회의 정신적 지표가 되고 유교 문화의 정수를 보존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광주향교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에 위치한 광주향교는 지역 교육과 제향을 담당해 온 핵심 문화유산으로, 이번 삭분향례와 같은 정기적인 의례를 통해 '선비 정신'의 맥을 잇고 있다.
향교 측은 시민들이 전통 예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수형 기자 demian300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