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향기 속 예(禮)를 실천하다"… 제63회 실천예절지도자 자격검정 성료

서울 종로구 성균관 석전교육원, 제63회 국가공인 민간자격 실천예절지도사 실기 및 면접 시험

하수형 기자 demian3000@daum.net
2026년 04월 18일(토) 20:40
제63회 실천예절지도사 자격검정(사진:예실본)
[코리아피플뉴스] 하수형 기자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2026년 4월 18일(토)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 석전교육원에서 제63회 국가공인 민간자격 실천예절지도사 실기 및 면접 시험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자격검정은 우리 사회의 퇴색해가는 전통 예절을 보존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전파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정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1차 필기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기 시험과 실기시험 후 최종 합격자 면접이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각 지방에서 한자리에 모인 응시생들은 도포와 유건 등 전통 복장을 대신하여 단정한 정장을 갖춰 입은 모습으로 그동안 갈고닦은 예법을 정성스러우면서도 긴장 된 마음으로 몸소 증명해 보였다.

특히 실기 검정과 최종 면접을 통과한 이들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명실공히 국가공인 실천예절지도사로서의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응시생들은 인생의 중요한 마디를 장식하는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실천적 예법을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받았다.

관(冠) - 성년례: 성인이 됨을 축하하고 사회적 책임을 일깨우는 절차.
혼(婚) - 혼인례: 두 사람의 신성한 결합과 그 속에 담긴 상호 존중의 도리.
상(喪) - 상장례: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슬픔을 표하고 정중히 배웅하는 효(孝)의 예.
제(祭) - 제의례: 조상의 덕을 기리고 뿌리를 잊지 않는 보본반시(報本反始)의 정신.

"예(禮)는 사람다운 삶의 기본"이라는 자세로
시험장에서는 단순히 절차를 외우는 것을 넘어, 공수법(拱手法)과 배례(拜禮), 그리고 상황에 맞는 올바른 언행을 몸소 실천하는 과정이 까다롭게 다뤄졌다.

면접에서는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유교적 가치관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실기와 면접을 준비하며 관혼상제 절차 속에 담긴 숭고한 정신을 다시금 되새겼다"며 "명실공히 실천예절지도사라는 이름을 얻게 된 만큼, 가정과 사회에서 올바른 예절을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관사인 (사)범국민예의생활실천운동본부 관계자는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인성 교육의 핵심인 '예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엄격한 실무 검정을 거쳐 배출된 지도자들이 각급 학교와 공공기관 등에서 품격 있는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험이 치러진 성균관 석전교육원은 조선시대 최고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전통을 잇는 장소로, 응시생들이 선비 정신을 몸소 체험하며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했다.

하수형 기자 demian3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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