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수처 "이종섭 출국 허락한 적 없다"…대통령실 "공수처, 정치하는 곳 아냐" "공수처, 간절했으면 당장 소환해 조사해야" 뉴시스 |
| 2024년 03월 18일(월) 13:37 |
대통령실은 18일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사의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 공수처를 향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 이어 "이 대사는 출국 전 공수처와의 조사에서 '추가 조사 날짜를 정해서 알려주면 맞춰서 오겠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에 '기일을 정해서 통보하겠다'고 말했는데 이게 출국을 허락한 게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사실상 출국을 양해한 것이라는 뜻이다.
또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오자마자 공수처가 반박을 했는데 이렇게 간절했으면 당장 소환해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대사도 소환 요구를 하면 조사에 바로 응할 것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6개월 동안 (이 대사를) 소환 한번 하지 않은 건 수사할 준비도, 의지도 없었던 것 아니냐"며 "모든 게 말 뿐이며 행동을 보면 출국금지의 의지도 없었다"고 따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공수처는 수사를 하는 곳이지 정치하는 곳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 대사는)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는 이같은 입장이 발표된 지 30분 후 "출국 허락한 적 없다"며 공식 반박한 상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52분께 공지를 통해 이 대사가 공수처의 허락을 받고 호주로 출국을 했다고 알렸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는 대사 부임 출국 전 스스로 공수처를 찾아가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언제든 소환하면 귀국해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며 "이에 공수처도 다음 기일 조사가 준비되면 소환통보 하겠다고 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아울러 법무부에서만 출국금지 해제 결정을 받은 게 아니라 공수처에서도 출국 허락을 받고 호주로 부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따라서 이 대사는 공수처의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며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공수처가 반박 입장을 낸 건 오전 10시25분, 대통령실의 입장이 발표된 지 약 3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 입장 내용 중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공수처는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공수처엔 출국금지 해제 권한이 없다"며 "따라서 해당 사건관계인 조사 과정에서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으며 해당 사건관계인이 법무부에 제출한 출국금지 이의신청에 대하여 법무부에 출국금지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