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연일 단합 강조…당직자들에 "민심의 바다로 함께 가보자"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 관련 수위 조절 뉴시스 |
| 2024년 07월 26일(금) 14:25 |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월례 조회에서 "함께 노력하자.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며 "각자 위치에서 목표는 하나다.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총선 기간) 100여일 정도 여러분과 생사고락을 같이했고, 그 길로 다시 돌아왔다"며 "여러분이 발전해야 더 수준 높고 민심을 잘 받들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흔들리지 않고 민심의 바다로 함께 가보자"며 "그러면 국민의힘이 민심과 함께 이 나라를 다시 발전의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 거다. 우리 정부의 발전도 함께 이끌 수 있다. 제가 잘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심을 받들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사무처 동지들이 더 많이 노력해 주셔야 할 것 같다"며 "국민에 봉사하는 과정에서 연수 기회를 부여받고 리프레시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제가 공직 생활을 오래 해보니 그게 오히려 더 국민께 잘 봉사할 수 있는 기폭제가 되더라. 제가 당직을 이끄는 동안 실현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기획조정국장 A 씨가 생을 마감한 사실을 언급하며 "얼마 전에 가슴 아픈 일이 있지 않았나. 여러분의 노고가 대단히 크신 것을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평생 자랑스러운 직장이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이 더 발전하시길 바란다. 저도 진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가 여러 가지 이유로 대선 이후에 2년이 지나면서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갖지 못했다"며 "총선에서 지고 분위기가 좀 다운돼 있었는데, 한 대표 당선 이후 우리가 다시 상승 분위기로 가는 초입에 있다. 이 상승세대로 힘차게 쭉쭉 우상향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총선에서 큰 패배를 하고 국민들에게 회초리를 맞으면서 우리가 다운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가 취임하면서 '변화의 시작'이 됐다. 그 중심에 한 대표와 사무처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선장에 따라 당이 이길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만큼 개혁 많이 하는 대통령이 있나"라며 "잘 준비하면 지방선거와 대선 압승을 자신한다. 당 대표를 잘 모셔서 다음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동료 여러분이 앞장서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한 대표 측에서는 취임 이후 연일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갈등을 빚을 수 있는 발언을 자제하고 '제삼자 주도 채 상병 특검법' 관련 발언 수위도 조절하는 모습이다.
한 대표는 이날 월례 조회를 마친 뒤 관련 질의에 "하나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이 부결된 것에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은 절대 통과하면 안 된다. 우리 의원들이 막아낸 것"이라며 "일련의 과정들은 대단히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강조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여당이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만 반복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야당과 협상할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4일 "(민주당 주도)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부결되면 제삼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논의를 이어갈 실익이 없을 것"이라며 특검법 주장의 수위를 낮추기도 했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 등 친윤계에서는 특검법 논의가 '원내 사안'이라며 한 대표의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이후 최고위원회 등에서 단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대표 측의 속도 조절에 호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당직자는 "한 대표 취임 이후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오르는 등 컨벤션 효과가 있다"며 "한 대표가 이 상황에서 제삼자 특검법을 강하게 주장하면 대통령과 싸우자는 건데, 정무적 판단 등의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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