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틴 복용강도 높을수록 급성 심근경색 예방에 효과" 급성 심근경색 복용 지질저하제 뉴시스 |
| 2024년 09월 24일(화) 11:46 |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순환기내과 이지은·최자연·나승운 교수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 급성 심근경색 등록연구(KAMIR)에 포함된 환자 중 당뇨가 없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동맥 중재술을 받았으며 스타틴을 복용중인 총 6152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를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스타틴 처방 강도에 따른 새로운 당뇨의 발생과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율, 총 사망률, 심근경색 재발, 재시술을 3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인 환자들은 대표적인 지질저하제인 아토르바스타틴 또는 로수바스타틴을 복용 중이었다. 연구팀은 환자를 스타틴 고강도 복용 그룹(2405명)과 중간 강도 복용 그룹(3747명)으로 나눠 새로운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고강도 복용 그룹은 7.8%로 중간 강도 복용 그룹(5.8%)보다 높았다. 주요 심혈관사건 누적 발생률은 고강도 복용 그룹이 11.6%로 중간 강도 그룹(14.1%)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았다.
스타틴의 종류 및 복용 용량에 따른 분석 결과 로수바스타틴 복용 환자의 경우 고용량으로 복용할수록 새로운 당뇨 누적발생률이 높았던 반면,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환자의 경우 용량에 따른 새로운 당뇨 누적 발생률 증가가 뚜렷하지 않았다. 아토르바스타틴 복용 용량별 주요 심혈관사건 누적 발생율을 보면 80mg 복용 환자는 8.5%로 가장 낮았고, 40mg 복용 환자는 12.0%, 20mg과 10mg 복용 환자는 각각 15.0%와 19.2%로 복용 강도 증가에 따라 의미 있게 감소했다.
이지은 교수는 “스타틴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매우 중요한 약으로, 진료지침에서도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강도 스타틴 복용이 높은 당뇨 발생과 연관이 있었지만 스타틴 복용으로 당뇨의 여러 혈관 합병증뿐 아니라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율, 총사망률, 심근경색 재발, 재시술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개인의 상태에 따른 스타틴 복용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연구 결과는 환자별 맞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타틴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뿐 아니라 혈관을 건강하게 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 급성 심근경색·협심증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새로운 당뇨 발생에 대한 위험성 증가의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연구는 한국심장학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8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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