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팬들 "KIA, V12 대권 절호의 기회 왔다"
검색 입력폼
탑뉴스

타이거즈 팬들 "KIA, V12 대권 절호의 기회 왔다"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야구 팬들 기대 가득
온라인 예매 못한 팬들은 현장 매표소서 '오매불망'

[나이스데이] "절호의 기회, 우승이 눈 앞"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는 2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경기 시작을 불과 다섯 시간 여 남겨두고 모여든 야구 팬들은 고조된 마음을 서스럼없이 드러냈다.

응원 분위기에 맞춰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고 오는가 하면, 경기장 바깥에 크게 걸린 KIA의 승리를 염원하는 현수막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었다.

팬들은 기다림을 참아내며 함께 경기장을 찾은 동료 또는 친구들과 경기 승부를 예상했다. 출전이 불투명한 삼성의 구자욱의 상태를 추정하면서 KIA의 1차전 승리를 점쳤다.

기세를 몰아 연승을 거둬 4차전 우승을 확정짓자며 경기장을 향해 응원하기도 했다.

군 전역을 앞두고 경기를 보러 온 최정환(22)씨는 "한국시리즈 기간에 맞춰 말년 휴가를 나왔다. 운좋게 표도 구할 수 있어서 이제 경기를 보는 일만 남았다"며 "부대 복귀 전에 꼭 두 눈으로 1차전 승리를 보고 싶다. 연승은 물론 우승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양태승(40)씨는 "1993년 이종범 입단 이후부터 최근인 7년 전 우승까지 5번 연속 KIA의 한국시리즈 경기를 직접 관람해왔다. 이번에도 명승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도영과 박찬호, 김선빈 등 타선이 안정적인 KIA의 승리가 점쳐진다. 실책만 없다면 우승은 눈 앞에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온 기아팬 이성진(49)씨는 "PC방에서 티켓팅에 성공한 아들 덕에 간신히 표를 구했다. 차가 막힐까 봐 아침부터 일찍 출발했다"며 "명불허전 기아 실력을 증명해 꼭 12번째 우승을 따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온라인 예매에 실패한 일부 야구 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기장 매표소를 찾았다. 매표소에서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온라인 예매 취소분을 판매한다. 오래된 KIA 팬들은 온라인 예매 방법이나 공지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매표소 앞에서 자리를 잡은 김한길(68)씨는 "한국시리즈를 볼 수 있을 시간이 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경기장으로 와봤다. 낙타 바늘 구멍 들어가는 심정으로 일단 기다려보고 있다"며 "못구하면 별 수 있나. 발걸음 빨리 돌리고 TV로 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심영섭(70)씨는 "나이 든 사람들은 온라인 예매 방법을 모른다. 최근 치른 롯데와의 연습 경기도 현장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표를 간신히 구할 수 있었다"며 "모든 매표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해결하려 하다 보니 골수 KIA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게 느껴진다. 표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