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장병들을 만나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조금 전 작전 현황을 브리핑받으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데 있어서 인태사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며 "특히 전시와 평시 한반도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인태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제공과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인태사 방문이 29년 만에 이뤄졌음을 언급하면서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우리의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정권은 주민들의 처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의 선제 사용을 법제화했다"며 "또한 북한은 러시아와 불법적인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경제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한미일 3국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3국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다"며 "그리고 지난 6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훈련'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저는 훈련을 위해 방한한 시어도어 루즈벨트 항모에 승선해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과 태세를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하와이 근해에서는 대한민국 율곡이이함과 미국 칼빈슨 항모를 비롯해 한미 양국과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작전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림팩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고한 공약과 협력에 토대를 둔 강력한 능력이야말로 규범에 기반한 역내 질서를 굳건하게 수호하는 원동력이고, 그 근간에 인태사령부가 있다"며 "인태사 장병의 헌신과 노력이 강력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끄는 진정한 힘"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 역내 평화를 위한 인태사령부와 예하 구성군사령부의 기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장병 여러분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아울러 "파파로 사령관의 지휘 지침이 '압도적 승리', 프리베일(Prevail)이라고 알고 있다. 인태사가 늘 전장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사령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인태사를 방문한 것은 지난 1995년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이후 29년 만이다. 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018년 5월 인도태평양사령부로 개칭됐다. 인태사는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고 있다.
뉴시스
2026.03.04 23:19











